회사소개
home

카펜의 방향을 설계하는 사람, 전략팀 더쓴님 인터뷰

작성일
2025/04/03 01:30
Name
더쓴
Category
카족이야기
날짜
안녕하세요! 카펜스트리트 매니지먼트팀의 나나입니다
이번 주는 카펜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더쓴님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재무 계획부터 실적 분석, 실행 전략까지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가 넓은 만큼, 커리어 여정에도 다양한 고민과 도전을 경험하셨는데요!
어떻게 카펜에 합류하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동기로 계속 도전하고 있는지 담아봤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더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더쓴님 : 안녕하세요, 카펜스트리트 사업전략팀 리드 오대산(더쓴)입니다. 2022년 1월에 합류해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어요.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여행이나 새로운 기술에도 늘 관심이 많습니다. 살갑진 않지만 쑥스러움 때문이니 편하게 말 걸어주시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운동을 좋아해서 같이 땀 흘리며 친해지는 것도 환영입니다. 웬만한 운동은 다 좋아하니까요!

Q : 카펜스트리트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또, 합류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더쓴님 : 어릴 적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사업가’라는 직함보다,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컸죠. 그런 저에게 스타트업은 가장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고, 그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팀을 꾸려가는 카펜스트리트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인의 추천을 통해 회사를 알게 되었고, 창업 이전에 꼭 거쳐야 할 ‘좋은 팀’이라는 확신이 들어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 더쓴님의 커리어 여정, 들려주실 수 있나요?

더쓴님 : 첫 커리어는 HDC 사내벤처팀 인턴으로 시작했어요.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보면서 창업에 가까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제 안에 아직 ‘핵심 역량’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두 번째 커리어는 그 역량을 쌓기 위해 대기업의 관리회계 조직으로 옮겼습니다. 좁지만 깊이 있는 영역에서 일하면서 재무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기를 닦을 수 있었어요.
이후엔 NAVER Cloud의 사업관리팀에서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직접 보고서를 만들고, 데이터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영업팀과 기획팀이 성과를 더 똑똑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도 했죠. 그렇게 ‘숫자를 통해 사업을 이해하는 눈’을 키울 수 있었고, 이제는 그 배움을 바탕으로 다시 스타트업 현장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카펜스트리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 지금의 더쓴님이 되기까지, 어떻게 역량을 키워오셨나요?

더쓴님 : 저는 경계 없이 도전하며 역량을 키웠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워 보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일을 피하려고 합니다. 설령 그것이 조직에 필요하고, 자신의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도 쉽사리 도전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일이 보이면 도전해서 학습했고, 작더라도 성과를 냈습니다. 저는 이렇게 얻는 역량의 가치가 높아서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키운 역량은 조직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희소하기 때문에 보통 가치가 높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 땐 책을 읽거나 관련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며 꾸준히 보완해왔습니다. 업무 안팎을 가리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채워나가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Q : 카펜스트리트의 전략팀은 현재 어떤일을 하고 있나요?

더쓴님 : 회사의 중단기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운영되도록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합니다. 단순히 계획만 세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계획대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유관자들과 쉽게 공유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투자나 회계 등 재무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업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설정하고, 그 길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네요! 그중 더쓴님이 맡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더쓴님 : 사업전략팀은 현재 제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 반기마다 회사의 재무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춘 사업 전략을 함께 설계합니다. 계획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와 사업 실적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직접 운영하고 있고요. 실적의 기반이 되는 Raw Data 관리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며, 이와 관련해 사내 데이터에 대한 자문이나 지원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정리된 계획과 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대표님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어요. 다양한 역할을 아우르며 회사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카펜스트리트 전략팀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더쓴님 : 우선 재무전략을 세우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회계와 재무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 BS(재무상태표), IS(손익계산서) 같은 계정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Financial Modeling 기초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업전략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회사 내/외부에서 데이터를 찾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때는 기본적인 SQL과 엑셀 스킬셋 및 논리적인 사고력이 큰 힘이 됩니다.

Q : 카펜의 전략팀이 다른 회사와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더쓴님 : 전략팀에선 서비스 Raw Data에 자유롭게 접근하여 가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날것에 가까운 데이터를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역량이기 때문에 커리어를 위해 매력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전략을 제안하는 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실제 실무진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들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실행 전략을 다듬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실무에도 직접 참여하게 되는데요, 이런 현장감 있는 경험 덕분에 이후 더 실질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큰 힘이 됩니다.

Q : 일하면서 가장 챌린지였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더쓴님 : 2023년,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서비스를 운영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저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던 중, 한국보다 더 큰 규모의 일본 시장에 주목했고 진출을 제안했어요. 하지만 그 시점에는 일본에서의 거래 규모가 작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웠고, 의사결정권자도 쉽게 수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어느 정도의 거래 규모가 되면 진출을 고려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돌아온 기준은 당시 월 거래액의 3배. 저와 동료 한 명이서 달성하기엔 꽤 높은 목표였죠. 하지만 고객이 반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도전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고, 결과물도 매끄럽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고객의 니즈를 끈질기게 파고든 끝에 저희는 분명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3월에 시작한 프로젝트는 5월에 거래액을 3배로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졌고, 마침내 의사결정권자도 일본 진출을 공식적으로 수락해주셨습니다.
낮밤과 주말을 잊고 몰입했던 시간이었지만, 도전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던 값진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Q : 카펜에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더쓴님 : 실적 집계를 자동화했던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고, 그 첫걸음으로 BI 툴 도입을 제안하고 직접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터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약 3개월 만에 전사 구성원이 함께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처음 만들어낸 결과물이 객관적으로 완성도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사내 첫 반응은 “이거… 혁신 아닌가요?”였고, 그 순간 정말 많은 걸 느꼈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문제를 풀고 있다면, 그 해결책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지금도 ‘멋진 결과물’보다는 ‘진짜 고객 문제’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때의 배움은 제 업무 기준을 만들어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Q : 더쓴님이 생각하는 카펜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더쓴님 : 카펜스트리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올바른 수용성’입니다. 우리 회사의 대표와 리드진은 팀원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다름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고 있어요. 덕분에 의견을 낼 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도전적인 제안조차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죠. 이는 단순한 ‘열린 분위기’를 넘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조직의 진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들어주는 회사가 또 있을까?” 싶은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더 단단해집니다. 카펜은 ‘다름’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팀이에요.

Q : 마지막으로, 카펜 지원자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카펜에 합류하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본 사업의 성공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믿어주는 카족들이 있어 가능성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요. 사실 이곳에서 힘들었던 순간이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왜 여기 들어왔지?”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같이 버티고, 같이 웃을 수 있는 카족들이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카펜의 힘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