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N의 프로덕트 파트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양 사이드의 고객가치를 생각하며 기술을 만들고, 현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비스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파트의 리드이신 앤디님은 리뉴얼 프로젝트의 UIUX 기획과 개발 진척상황의 A to Z 를 매니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앤디님이 경험하신 도전과 성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앤디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앤디님 : 안녕하세요. 프로덕트 파트 리드 Andy(앤디) 라고 합니다. 에이콘 프로덕트 파트의 제품 기획과 개발 그리고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설계하고 리딩하고 있습니다. 카펜스트리트는 24년 4월1일에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판단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특히 창작자 중심의 프로덕트이기 때문에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우리가 즐기는 컨텐츠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이 업무를 더욱 즐겁게 만듭니다.
Q : 카펜스트리트는 어떻게 조인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왜 조인하게 되었나요?
앤디님 : 바로 직전 회사는 RIDI(리디) 였습니다. 리디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전자책 회사이자 웹툰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저는 웹툰 제작 스튜디오에서 Agile Coach 로 일하며, 웹툰 공정의 효율성과 작품을 만들어 갈 때의 협업 프로세스와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웹툰의 배경과 소재에 쓸 3D Asset 을 사고 파는 ACON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ACON의 Product Manger R&R을 접하고 이 사업모델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스킬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CEO 민이님과 커피타임을 하며 시종일관 제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한가지라도 더 배우려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보니 ‘이런 리더가 만드는 조직과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고,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 조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앤디님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앤디님의 커리어 이야기를 해주세요
앤디님 : 요약하면, 제 커리어는 ‘행운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무렵에 무작정 IT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운 좋게 이스트소프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에서 PM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보보안 도메인 특성상 수 많은 대기업, 관공서가 클라이언트였고, 요구조건이 각양각색이었기에 FM 대로의 PM 업무를 배워나가면서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구사항을 조율하며 유연하게 변화에 대처하는 힘을 키운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가능하면 B2C 시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회사를 찾던 중 운 좋게도 강남언니에서 Agile Coach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높은 기준을 갖고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특히 능력이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스킬적으로도 퀀텀 점프를 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프로덕트 문제의 발견과 가치 전달 측면에서 많은 성공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내가 좋아하는 도메인에서 성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RIDI 의 웹툰 제작 스튜디오에서 Agile Coach를 뽑고 있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창작자들이 동료였기 때문에 이들과 더 재밌는 작품을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어 선택의 매 순간마다 운 좋게 해낼 수 있는 포지션이 열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행운 덕분에 지금 카펜스트리트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커리어 선택의 행운은 이제는 제 패시브 스킬 같은 느낌..)
Q : 그렇다면 앤디님은 어떻게 역량을 키워왔나요?
앤디님 :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과 실전에서 경험을 쌓는 것. 두 가지 모두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PM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저연차 시절부터 팀을 리딩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둘러 쌓여있었습니다. 그 덕에(?) 닥치는 대로 책과 아티클을 찾아봤습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책의 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답변이 온 저자들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며 갈증을 채웠던 것 같습니다. (그 중 몇 분은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다른 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배웠습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IT가 빠르고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은 정보 공유에 있어서 아낌 없이 나누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덕에 꽤 많은 모임과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었고, 역량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 카펜스트리트의 프로덕트 파트는 현재 어떤일을 하고 있나요?
앤디님 : ACON 서비스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하기 때문에 더 많은 트래픽을 감당하면서도 기능 배포 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리뉴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서버 환경을 NestJS -> Spring Boot 로 이관함과 동시에 디자인 시스템을 100% 활용하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UIUX 를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또 비용대비 효율화를 만들기 위해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더 안정적인 서비스 배포가 가능하도록 작업 중입니다.
Q :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그 중에서 앤디님은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앤디님 : 리뉴얼 프로젝트의 UIUX 기획과 개발 진척상황의 A to Z 를 매니징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특성상 판매자와 구매자 양 사이드의 고객가치를 생각하며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꽤 어려운 일입니다. 또 프로모션이나 회원관리 등 어드민을 사용하는 백오피스 관리자들의 니즈도 확인하며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조율을 주도하며 그 의사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에 녹여내는 작업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Q : 카펜스트리트 프로덕트파트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앤디님 : 프로덕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용할 사람이 없다면 가치는 0에 수렴합니다. 반대로 완벽한 서비스는 아니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만족한다면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문제를 발견할 때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도 고객이 사용했을 때를 가정해야 합니다. ‘고객집착' 이 뛰어난 동료들을 보면, 다른 하드스킬을 압도하는 문제 풀이법을 가져오곤 합니다. 카펜스트리트 프로덕트 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기준의 협업 능력이나 문제를 풀어내는 스마트함은 기본이고, 고객을 향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 카펜의 프로덕트 파트가 다른 회사와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앤디님 : 회사의 비전이 전 세계 창작자를 향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웹툰 시장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스닥에 웹툰 플랫폼이 상장할 정도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빅마켓입니다. 웹툰 제작 공정에서 이미 필수요소가 된 ACON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51%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재 가능성이 무한한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즐거움은 타 서비스들보다 훨씬 앞설거라 확신합니다.
덧붙여 이 좋은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뛰어난 동료들이 또 다른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것을 넘어 좋은 협업이 10x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매 시간이 성장의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Q : 그럼 앤디님이 카펜에서 가장 챌린징 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앤디님 : 24년 10월 중순 네트워크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주일 내내 서비스 복구를 위해 애썼던 순간이 가장 챌린징한 순간이었습니다. ACON은 단순히 재화를 거래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창작자의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말 그대로 ‘업무 파트너’ 였기 때문에 ACON 서비스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최단시간 내 서비스를 정상화시켜야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주말은 물론 새벽도 불사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팀원들 덕에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현존하는 기술 부채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서비스 리뉴얼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비스 안정성을 최우선 기치로 삼고, 여러가지 개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Q : 카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앤디님 : 24년을 마무리하면서 프로덕트 팀 전체가 방탈출 게임을 함께 한적이 있습니다. A팀과 B팀으로 나눠서 방탈출 대결을 하고, 회식자리에서는 서로 랜덤 선물을 고르는 이벤트를 직접 만들어서 진행했는데요. 평소에는 바쁘게 일만하다가 같이 게임하고 선물도 나누면서 동료 개인들에 대해서 더 깊게 알게 된 것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 품은 목표가 다르고, 업무 스타일도 조금씩 다르지만 카펜스트리트가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에 공감되어 하나의 팀으로 뭉쳐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탈출 대결에서는 패배팀에 속해있어서.. 다음에 이런 대결류 게임을 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장르로 정하려합니다. 후후)
Q : 카펜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앤디님 : 카펜의 동료와 문화는 앞에서 많이 이야기 했으니, 개인적으로 좋다고 느끼는 점을 몇 가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카펜에서는 연간 480만원 상당의 밥값 비용이 지원됩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역삼역 쪽에 회사가 위치해 있어서, 이 복지 혜택이 매우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카펜의 유연근무제입니다. 11시부터 5시 사이의 코어타임만 지켜진다면 앞 뒤로 출근과 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기 아빠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이벤트가 생기는데요. 눈치 보지 않고 육아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Q : 카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앤디님 : 스타트업 씬에서 소문난 ‘수준 높은’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높은 기준을 갖춘 집단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고, 배움을 일상으로 만들어 10x 임팩트(홈런)를 수시로 발생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프로젝트 성공확률은 높아지고 개인들 역시 퀀텀 점프로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Q : 카펜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앤디님 : 개인적으로 회사를 선택할 때 두 가지를 꼭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잠재 가능성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라면 한국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면밀하게 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회사의 대표가 지닌 철학입니다. 그 철학은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카펜스트리는 모든 동료가 협업을 중시하며, 자신의 말만 앞세우기 보다는 상대의 말을 먼저 경청하고 근거를 먼저 제시하면서 설득하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CEO 의 성향과 추구하는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생각에 동의되신다면, 지금 당장 지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카펜스트리트는 유능한 인재분들을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커피챗이라도 신청해주세요)
Q :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앤디님 : ‘fake it, until you make it’ ‘될 때까지 그런 척이라도 해라’ -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단순히 긍정주의 or 낙관주의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카펜스트리트에서 일하면서 이 격언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곤합니다. 함께 협업하는 동료들이 더 좋은 고객가치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는 것을 지켜보며 “정말 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결국 해내지 않을까?”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곤 합니다. 결과로 말해야 정확하겠지만 아직 카펜스트리트는 위대한 결과를 만들기 전이라, 과정에서의 즐거움만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 함께 하고 싶은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있길 바랍니다.